직접 다녀온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적으려고 합니다. 첫번째 글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베를린의 DZ Bank 경험담 입니다.

실제로 접한 멋진 건축물이나 여행 명소에 대해 시리즈 처럼 적어나가보고 싶습니다. 처음은 서브 도메인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있던 글을 수정해서 다시 올려보면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이것저것 외장하드를 뒤지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곳을 다녀온 것 같아요. 의외로 적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꾸준히 적어나가겠습니다. 한 곳씩 적다보면 많은 내용들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 같고 저도 되새기면서 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베를린의 DZ Bank는 친구들과 유럽여행 시에 비오는 날 국회의사당,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등을 돌아보고 우연하게 발견해서 가봤던 건축물이었습니다. 전혀 모르고 갔다가 대작을 만났었어요. 후기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_베를린 DZ Bank 요약정보

  • 건축가 : Frank Gehry
  • 완공 : 2000
  • 위치 : Pariser Platz 3, Berlin, Germany,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바로 앞쪽 광장
  • 건물유형 : Office, Conference..
  • 주요특징
    • 정돈된 외관과 달리 파도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구조의 내부 디자인
    • 넓고 밝은 아트리움, 자연 채광
    • 프랭크 게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힘

우와 찾아보니 프랭크 게리가 벌써 92세입니다. 정말 나이가 많이 들었네요. 오랜 세월 멋진 건축물을 보여주는 대단한 분입니다. 한국계 며느리를 두고 있어서 그런가 한국에도 루이비통 메종이라는 멋진 작품을 남겼습니다.

청담동에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알았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가서 외관이라도 보고 와야겠어요. 내부는 부자가 아니라서..ㅎㅎㅎㅎ 외관만 보고 오겠습니다.

2_DZ Bank 를 우연히 접하다.

이미 다녀온 지 15년이 넘었는데 정말 모르고 들어갔었고 건물 내부로 들어섰을 때 그 감동은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건축물은 책이나 자료 등에서 전면부, 입면을 접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본 책들은 왜 바깥 모습은 안보여줬을까요???

당시 저는 학교 졸업 후 친구들과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었고 베를린을 탐방하는 동안 가보게 되었습니다.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사진 찍고 저 건물이 좀 이쁘게 생겼으니 한번 다녀와보겠다고 하고 저 혼자 갔었죠.

저처럼 모르면 그냥 지나쳤거나 좀 신식 독일 건물인가부다 했을 겁니다. 주변과 너무나도 잘 동화되기 때문이죠. 새로 지었는데 주변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잘 어울리는 아주 예쁜 건물 이었어요. 학교 동아리 방에서 보던 Wettbewerbe 잡지 책에서 봤던 그 건물들과 아주 닮았습니다.

DZ BANK Exterior
DZ Bank Exterior

위 사진을 보면 전면부에서부터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정돈된 외관이런 걸 아주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옅은 색의 마감인데 15년이 넘게 지난 지금은 어떤 색깔일지 아니면 건물이 잘 남아있을지 궁금합니다.

3_감동의 물결은 내부에서

친구들에게 얘기하고 DZ Bank 안으로 들어갔는데 마치 거대한 파도에 휩쓸린 듯한 감정의 물결에 압도 당했습니다. 정말 무릎의 힘이 탁 풀리는 그 느낌! 요즘 알게된 용어인데 마치 ‘스탕달 신드롬’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르 꼬르뷔제가 설계한 동경국제미술관을 접했을 때 이후로 오랜만 이었어요.

내부에서도 동일하게 정돈된 내부측 입면이 있지만 가운데 중정으로 멋진 구조물과 천창, 물결치는 외피의 건축물이 저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승인 받은 사람만 갈 수 있는 게이트로 되어 있어 더 들어가지는 못했어요. 이점은 참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DZ BANK interior
DZ Bank interior

미리 알고 공부하고 갔었으면 더 좋았을 걸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겉에서 봤을 때는 전혀 몰랐는데 내부로 들어가니깐 프랭크 게리구나! 했었어요. 다행히 요 내부 모습은 또 본적이 있었어요. 구조물과 설계 관련해서 더 알고 가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건물은 내부 평면도 아주 재미있을 텐데 사실 저는 더 찾아보지 않았어요^^;; 감동만 남겨뒀습니다. 더 찾아봤어야 했는데 게으름이 한 몫 했네요.

그래도 이런 반전이 있는 건축물 참 멋지지 않나요?ㅎㅎ

4_후기

우연하게 들어갔던 건물이지만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감동은 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다음에 포스팅 할 라이히슈타그도 멋졌는데 독일에는 정말 멋진 건축물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한국에도 아주 많아요.)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독일도 꼭 여행을 가서 이 건축물도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맘먹고 가야되는데 가능할 지는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프랭크 게리의 DZ Bank 가봤던 후기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전 오랜만에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사진을 접한 일이 있었는데 그 사진 보고 이 건축물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한번 시리즈 처럼 직접 접한 유명 건축물을 포스팅으로 남겨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요 블로그에 좀 뜸 했는데 앞으로 계속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 링크_프랭크 게리, DZ BANK 위키백과 바로가기

☆ 링크_프랭크 게리, 게리 파트너스 홈페이지 (근데 딱히 뭐 별게 없음)

게리 파트너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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